마지막날은 꼼지락 꼼지락 거리다 간신히 몸을 일으켰습니다.
오전내 부슬 부슬 비가 내렸고.
펜션주변의 해안가를 돌며 일정을 시작합니다.
신양- 신선 해안도로-->
왠지 좀.. 신성한 기분이 드는 해안가에요~
엉기 성기 올려 놓는 돌탑들은 비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나봐요~
무슨 사연으로 저리~돌탑들을 올리는지.
정말 우리 인간들은 거대하고 큰 무엇에게 간절하게
나약함을 여실히 보여주며 그 거대한 힘에 위안받고 살아가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뚱맞은 생각을 잠시해봅니다.
오전 신양 해안도로를 돌고
해안가에 자리잡은 은미네란 작은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챙깁니다.
성게 칼국수라는건데.
제가 해산물을 잘 못 먹는데..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고소하고 시원한.
바닥까지 싹싹. 국물 한모금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제주도 가시면 꼭!!! 드셔보시길. 성게 칼국수 또는 성게 국수.
남원쪽으로 방향을 틀어 태흥 - 남원 해안도로를 따라 쇠소깍까지 이동-->
길을 잘못들어 주인모를 귤농장안까지 침투해버렸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장 난관이었어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 쇠소깍
저걸 무슨 색이라고 하나요~ 청자색.. 여튼 너무 아름다운 물빛이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쇠소깍에서 중문단지로 이동해서
단지내에 있는 호텔들을 방문하고~
입구만 열라 좋은 롯데호텔^^ 입구부터 무슨 궁전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도록 만들어 놓았어요
근데 막상 로비가 넘 작았다는..조큼 실망입니다.
하얏트 호텔입니다.
외관으로는 중문 단지내 5성급 호텔중 가장 떨어진다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전망도 롯데보다 훨씬 좋고. 호텔의 기품같은게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신라>하얏트>롯데>스위트 뭐~ 이정도 순으로
주변에서 제주도로 신혼여행가는데 어떤 호텔이 좋을지 고민하신다하면...
요런 순서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호텔 커피를 얼마만에 먹어보는건지.. 역쉬 별맛은 아니나~
맛나다 스스로 생각^^ 진한것이 설탕 꼭 넣어 먹어야되요.
호텔 커피는 다 비슷.이상해-.-
호텔앞.. 탁트인 전망입니다.
정말 막힘없이 펼쳐있는 풍경이 가슴을 팡~ 뚫어줘요
완전 하얏트 전망에 반해 버렸다는~
이렇게.. 3일간의 제주도 일정은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1박2일에서 소개되었던 샛별오름도 슬쩍 봤구요~
편하고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었어요~
이제야 좀... 제주도를 마스터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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