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의 힘. 그 자리에서 몇백년을 잎을 피우고 지우고 온힘을 다해서 세월을 보내고 있을 저 나무들을 보며 반성하고 자책한다. 얼마나 고되었을지. 봄 여름 가을 겨울 요즘 이것 저것 안되는걸 해보려니 전과 같은 에너지가 나지 않으며 자꾸 힘에 부쳐서 난 견디고 있는건가.. 뭐 이런 생각을 해보.. 오후4시/Paper 2017.10.31
산책중에 아직 봄이 다 오지 않은 어느날. 공원 산책중에.. 공원 한귀퉁에 멀리가지 못하는 공원 캠핑 가족. 두 나무 사이에 걸려 있는 해먹 밑으로 곱게 벗어놓은 신발. 이 아이들은 지금 맨발일까? 잠깐 생각하다 핸드폰에 사진을 담았다. 오후4시/Paper 2016.04.04
종로는... 참으로... 돌아 생각해보니 젊음은 두려움을 누르는 힘이 있나봅니다. 멋모르고 서울로 상경해서 큰건물에 압도당하며 지하철에 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밀리면서 그렇게 내 고향에서 지낸 시간보다 오랜 시간을 서울에서 발붙히고 지내고 있네요. 그리고.. 이곳 종로1가와 2가 사이에서 .. 오후4시/Paper 2016.01.19
어디로 가야할까요? 갑자기 너무 추워졌네요. 아직 뽁뽁이도 안붙혔는데 ㅠ.ㅠ 이제 계속 추워지겠죠. 이렇게 찬바람이 부는 날이면 으레 생각나는 호빵처럼. 전 찬바람이 불면 동남아의 숨이 훅 막히는거 같은 더운 느낌이 그리워요. 혹시.. 여러분도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계시진 않으세요? 오후4시/Paper 2014.11.13
제주 종달리 저녁. 옛날 외갓집 온 느낌이네요 블러그의 힘이라니 이 작은 동네 이 구석진 곳까지... 찾아온 나도.. 함께 있는 이들도.. 제주 종달리 '바다는 안보여요' 그리고 우스게 소리로 해녀일 가르쳐 주는 곳 없나 했는데 있네요.. ㅋ 오후4시/Paper 2014.06.21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개인적인 글을 올리네요. 시간은 일케 일케 흘러서... 다시 봄이 오네요. 몇일전. 올겨울 마지막 눈처럼 소복히 내렸던 다음날 아침에 찾은. 하늘 공원 풍경입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쌓인 길은... 제 발자욱을 남기는게 미안하다는 생각마져 들게 하더라구요. 좀 큰새? 좀 .. 오후4시/Paper 201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