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좀 풀렸겠다...
오랜만에 산책을 나서 봅니다.
오늘은 부암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해서~ 효자동까지!!
↑ 다리가 좀 길어보이기도 하고..날씬해 보이기도 해서 그냥 올려봅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예쁜 꽃가게입니다.
길을 건너... 작은 우동집에서
배를 채운뒤
건너편 커피볶는 집에서..
시음 커피를 맛보며 결론은 케냐aaa 한잔을 들고
살살 걷기 시작합니다.
테이크아웃은 2500원~
오랜만 담벼락을 만났습니다.
내 키만한 담벼락을..
까치발로 남의 집을 훔쳐보듯..
담벼락에 매달려 있는 기분이라니...설레였어요.
위태해 보이는 돌들..
소원을 비는 돌무더기.
허나 주변에 돌이 하나도 없어서.. 끝내 못 올리고 왔네요.
이제 본격적인 골목길입니다.
부암동 바로는 ... 아주. 잘사는 동네인가 봅니다.
집들은 모두 으리 으리했고..
담이 얼마나 높은지...
지킬게 많나봐요??
옛날앤.. 병도 깨서 박아놓았던 풍경이 있었는데...
여튼 정겹습니다.
부촌을 막 지나니.
작은 집들이 오손 도손 모여있는
서민동네가 나옵니다.
맘이 갑자기 편해졌어요.~ 큰집의 중압감이라니..
↑골목길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네요...
이 골목길에 왠지 애정이 같습니다.
골목길 만들때.. 굉장히 신경을 쓴듯.
지붕은 여간해서..잘 못보는데..
높은 지대긴 한가봐요~
빨래 널어논 것도 참 오랜만...
이제.. 옥상에 빨래 잘 안 널잖아요.
왜??
왠지 감추고 싶은게 많아져서 일꺼 같아요~
빨래를 밖에 널고 살지 않으면서..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생각이.
이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지내는것 처럼..
안테나도 오랜만...
해가 갈수록 오래된 것들에 정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시간되시면.. 천천히 동네 한바퀴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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