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한창인 어느날...
느닷없이 내린 눈.
시골집 주변을 한바퀴 휘돌면서
슬리퍼속으로 스미는 눈때문에 발꼬락 웅크리며
찍었던 .. 몇장의 사진들.
또 이렇게 조큼만 견디면...
바람 쌩쌩
얼굴 할퀴는 추운 겨울이 오겠죠...
집뒤편.. 손바닥만한 텃밭에서
자라고 있던... 파들.
어느 강아지의 족적.
이렇게 많이 내린 눈은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긴...고드름도...
조큼 시원하셨나요??
사계절이 있는 이땅에 태어난게...
전 ..무척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