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얻어걸린, Vysehrad 출발부터 삐그덕 거렸던 동유럽은 추위와 허기와 우울한 날씨 힘들었던 시차적응, 얇은 지갑 등등의 이유로 내내 웅크리기만 했다. 낮지만 거대한 건물들의 위용은 멋있기도 했지만 압박감 또한 대단하였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혼자서 먹기엔 부적절한 경우 덕에 호텔의 아침 조식.. 앨범/소소한 여행기 2015.01.17
프라하의 봄이 아닌 겨울 매일 아침 까를교를 걸었다. 숙소에서 제법 떨어져 있었음에도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있었다. 블바타강은 고요했고, 비둘기는 평화로웠다. 나는 지금 그 언젠가 오랜 미래에 반복될 지도 모르는 이 우연의 시간에 프라하를 걷고 있다. 안녕 비둘기, 안녕 프라하. 책을 .. 앨범/소소한 여행기 2015.01.11